2008년 12월 20일 토요일

2호선 크리스마스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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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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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동대문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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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성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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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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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서울대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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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구로디지탈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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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영등포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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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162개 전 역사 매표소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몄다고 23일 밝혔다. 메트로는 또 사당, 시청, 충무로 등 30개 역 환승통로와 대합실에 높이 2.5m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산타클로스 복장의 도우미를 배치했다. (뉴시스)]

 유례없는 불경기 한파로 움츠러든 성탄과 연말연시 분위기를 북돋고자, 지하철 역사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하나 이상씩 등장했다.  형형 색색의 장식물들과 반짝이 전구로 멋을 낸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자면, 성탄과 연말이라는 생각에 끄덕여지다가도, 또 한편으로 사뭇 어색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존재감에 의아함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승객의 동선과 배선 때문이겠지만) 기둥뒤나 구석진 벽면에 위치해 있기가 대다수 이고,
 하필 란제리 광고에 오버랩되는 위치(신촌)에 놓여있기도 하고,
 주변 시설물들 사이에 없는듯 숨어있기도 하고,(강남/강변/동대문운동장/영등포구청)
 공사현장 사이에 어색한 모습으로 놓여있기도 하고,(서울대입구, 왕십리, 성내)
 대합실 천장 높이에 맞추지 못해 쑤셔넣어져 있기도(선릉) 하다.

 신년과 성탄을 기원하는 각종 (순수한?) 문구들은 주변 광고/시설물들과 어색한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트리마다 붙어있는 "OO교회"따위의 문구들은 홍보라는 측면에서 주변 시설물들과 동질성을 확보하거나,
 혹은 광고 지면의 소유, 광고주와 피광고주 등의 소유와 거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일간 400만명(지하철1-4호선 기준)을 향해 다양항 욕망이 투사되는 공간 서울 지하철.
 그 가운데서 묘한 동질감과 어색함으로 스스로의 공간을 주장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그것을 향한 이종혼합된 욕망을 드러내고, 공간에 투사되는 다양한 욕망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한다.

2008년 12월 16일 화요일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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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
20081213 ~ 20080115
구 서울역사



 지난 일요일 구 서울역사에서 진행중인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을 다녀왔다. 문화부와 서울시가 주관하고 50여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꽤나 규모있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추운 날씨탓인지, 을씨년스러운 구서울역사의 분위기 때문인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 호주의 사진작가 폴리세니 파파페트루의 작가 해설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자신의 아이들을 소재로 동심-자연을 주제로한 사진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런 류의 사진들이 최근 하나의 주류로 부상하는듯 한데, 이번 전시에 초대되지는 않았지만, 독일의 로레타 럭스나(Loletta Lux), 아래 스웨덴의 루비자 링보르그(Luvisa Ringborg) (좌), 영국의 줄리아 플러튼-바텐(Julia Fullerton-batten), 호주의 폴리세니 파파페트루(Polixeni Papapetrou)가 그러한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이런 부류의 사진들에는 "Wonder Land"와 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차용한 제목들이 따라다닌다! - 루비자 링보르그/폴리세니 파파페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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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자 링보르그가 궁금해?


줄리아 플러튼-바텐이 궁금해?


폴리세니 파파페트루가 궁금해?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인간 풍경(Human Scape)"이고,
 안을 바라보다 / 타인을 느끼다 / 밖으로 나가다의 세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언제나 이런 루즈한 주제의 전시가 그러하듯, 섹션별로 확연한 차별성을 느끼기는 다소 어려운편이다.
 그보다는 작가 개개인의 면모와 작품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울 듯 하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품들을 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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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영 -  떡으로 얼굴을 빚고, 흑임자, 고추장 등의 음식을 통해 삶과 죽음, 먹고 먹힘 등의 관계를 살펴본 작업. 무엇보다 최근의 국제적인(즉, 작업만 봐서는 작가의 국적이 서양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작업들이 유행인데에 반해서, 우리의 먹거리(흑임자,김치,고추장, 떡 등)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 그리고도 데드마스크와 벌레, 용암 등을 연상시키면서 주제에 부합하는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한참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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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숙 - 여성성과 남성의 성적 환타지  등에 대한 작업들로 위 작업의 제목은 <경매>이다. 이 작업보다 건물을 통째로 빌려 포르노그라피-관음증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작업이 유명하다(귀찮아서 스캔 안했음-.-) 난 아무래도 이렇게 메세지가 강력한 작업을 선호하는듯..

다니 르히쉬(Dany Leriche) <여신>시리즈 (다소 선정적이라 접기 처리^^)

전반적으로 기독교 성인이나,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패러디한 느낌. 기존 남성들이 구축해온 이미지를 철저히 파괴하고 개척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돋보인 작업.


그리고 영예의 전당에 영국의 수잔 앤드류(Susan Andrew)<Black Dog>연작이 선정되었는데,
작년 4월에 갤러리 온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갤러리 온 전시 후기 보기)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그들의 뒷모습을 병치한 작업이었는데, 그사람들에게는 심리적인 치유의 과정인 동시에, 이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갖고 있는 "우울"에 대해서 본인을 돌아보고, 혹은 사진의 사람과 감정적으로 동화되는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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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무력감, 공포 그리고 무엇보다도 역겨움에.....




 한바퀴 휘 둘러보자면, 참여 작가들 모두 이미 인정받았거나, 혹은 인정받기 시작하는 작가들인지라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의 눈이 호강하기는 두말할 나위 없음이다. 다만, 이런 식의 루즈한 주제의 대규모 전시가 항상 그렇듯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무언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또 이들의 명성에 한줄 추가 됨과 동시에 마켓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알려진 대표작들만 출품된것도 문제라면 문제.) 물론,  청소년 사진전이나,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전이 더불어 열리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대행사격인지라, 비중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활동하는 몇몇 작가들이 모여서 전시 주제를 관통하는 새로운 작업을 협업 or 개인작업해보았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같은 불만은 말하려는 바가 강렬하지 않은-이를테면 자신 스스로에게 향하는 작업들, 셀프 포트레이트 및 유년의 환타지 등의 - 작업들 보다는 메세지가 강력한 - 다소 사회를 강력하게 반영하는 - 작업들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크게 작용한 점도 있다.)

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2008 젊은 모색 (국립현대미술관, 20081205-20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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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젊은 모색
국립현대미술관
20081205-20090308


"1981 <청년 작가>전으로 시작되어,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함께 겪어온 <젊은 모색>전이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중략)..... 미술계를 휩쓸고 있는 표피적인 대중주의에 영합하고, 자본주의 미술 시장에 길들여진 예술의 이성을 깨우며, 다양성을 회복시키는 젊은 작가들의 신념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서문 中)

 우선 왼편의 본인 얼굴에 불쾌하신 분께 심심한 위로부터...--;


둘리 노래를 기억하시는가?

"요리보고~, 저리봐도~, 알수 없는~ 으흠~ 예술!"

굳이 다시 강조하지 않더라도, 마치 정신착란증 환자를 연상시키는 현대 예술 작품들과, 거기에 드러나는 애매함과 불친절함들은, 어느덧 현대 예술의 덕목이 되어버린듯 하다. 수수깨끼 같은 작품을 앞에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 답답한 마음에 브로셔나, 도록의 글들을 읽다보면, 힘, 에너지, 본질, 자아, 정체성등의 선문답에 머리가 멍 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무뚝뚝한(혹은 할 말이 없는)" 작품들에 진저리가 난 관객들을 위해 17명의 작가가 한데 모여 전시를 이루었다. 바로 <2008 젊은 모색>


 17명의 작가들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수다스러운" 작업들을 선보이는데, 그중 가장 수다스러운 몇몇 분만 소개하고자한다.




고등어 : 시각적으로도 초강력한 회화 및 설치작업들은, 이 사회를 지탱(지배)하는 남성성에 맞서 여성들의 방황과 상처와 목소리를 찾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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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실 : 얼핏 보기엔 은은한 한폭의 동양화로 보이지만, 다가서는 순간 모습을 드러내는 성기들에 당황하게 될 지어다. 금기시된 것들에 대한 반항 (실제로 동양화과 대학원에서 교수님들한테 왕따 중이라고 한다..)


최원준 : 일전에 대안공간 풀에서 열린 개인전 - UnderCooled 에서 이미 한번 본 적이 있다. 수다스럽게 보이는 작업과 달리, 본인의 마음속은 조용한듯 하지만... 암튼 이젠 완전 떴구나(KIAF에서도 봤다) 싶다.


이완 : 회전하는 원판에 죽은 참새를 파먹고, 자라고, 흩어지는 구더기 그리고 끊임없이 갈아치워지는 욕망의 소비재들. Forbidden Land의 아이스크림 산이 무너질때, 구더기에서 태어난 파리와 그 죽음. 작가에 의해 야구공으로 재탄생된 마트에서 파는 생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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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 당신은 어떤 상(像)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지금 이 사회의 상들은 과연 정상인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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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일 : 미술계와, 명품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사대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 하나하나 위트가 넘치긴 했지만, 범위가 워낙 넓어서 수다스러움에 정신이 살짝 없을 정도.


 
 17명의 작가와 그 작품들은 관객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오고, 질문을 던지면서, 요컨데, "과연 관객-당신은 안녕하신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러한 작품과 관객-사회와의 관계맺음이, 예술의 중요한 기능중 하나임은(누구나 자신의 작업은 사회적이라고 하지만, 정말 그런지는...) 분명하고, 이 작가들이 <젊은 모색>이라는 커다란 영예에 주눅들지 않고, 그들의 신념을 꿋꿋히 관철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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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2일 금요일

nu 플래시 갤러리 v0.1

Nu 플래시 갤러리 v0.1 (사실 리비젼 관리도 제대로 안하고 있음..-.-)

심심해서 + 이미지 연속 웹 뷰어가 필요해서 만들어 본 플래시 갤러리.

만들고 올릴려고 보니...텍스트큐브에도 플래시 갤러리가 있다..-_-;


 


다운받기. (소스&Bin 예제파일)

개발 환경은 Adobe Flash CS4, ActionScript 3.0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이미지 축소시에 Bilinear 알고리즘을 지원한다는것!
 여타 갤러리들의 경우 플래시에서 기본 제공하는 Nearest 를 사용하다보니,
 경계가 우둘투둘해지는 문제가 있지만, Nu 플래시 갤러리는 나름 말끔!

 다만..기타 기능은..꽝..ㅡㅡ;

 현재 지원 기능은
 - Bilinear 이미지 축소
 - filelist , layout XML 입력


 

설마 받아서 쓸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간단한 사용설명




 향후 고민해봐야 할 것은..
 - UI 개선
 - 업로드+ DB연동까지 가능한 좀더 본격적인 갤러리를 만들 것인지
 - 플래시만 좀 더 강화해서, 범용적인 플러그인 형태로 개발할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텍스트 큐브 플러그인이나 만들어 바..ㅡㅡ?)